경제·금융

기업 지식재산 수지 '적자'

年평균 1억원…대부분 해외기업에 지출

국내 기업들의 지식재산 관련 수지가 적자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이 한국지식재산연구원과 산업기술진흥협회에 의뢰해 처음 실시한 ‘기업 지식재산활동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 평균 지식재산 지출비용이 연간 3억5,100만원인 반면 수입은 2억5,000만원에 그쳐 1억원 정도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식재산 라이선스 또는 매입을 위한 지출비용 중 87.6%는 해외 기업에 지출하고 있고 국내 기업(7.65%), 대학 및 출연연 등 기타기관(4.75%)에 지출한 규모는 매우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식재산 라이선스 또는 매각을 통해 얻은 수입의 53.5%는 국내 기업으로부터 벌어들였고 해외 기업 41%, 기타 5.5%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유형별로는 대기업이 평균 22억7,220만원을 지출하고 있는 대신 9억4,171만원의 수입을 올렸고 중소기업은 지출 7,634만원, 수입 1,730만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응답기업의 평균 지식재산 활동비용은 평균 3억1,000만원이었고 이중 71.7%는 산업재산권 출원ㆍ유지비용, 22%는 인건비 및 교육비로 나타났다. ◇지식재산비용=기업들이 제품생산 등 사업화에 필요한 특허ㆍ실용신안ㆍ상표ㆍ디자인 등 지식재산권을 활용하기 위해 국내외 기업 및 연구소ㆍ대학 등으로부터 지식재산권을 매입하거나 또는 보유 중인 지식재산권을 매각할 때 창출되는 수입과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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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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