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골프는 내친구] 올 시즌 눈낄 끄는 골프 웨어

홍순상·서희경처럼… 필드의 패션모델 돼볼까<br>LG패션 헤지스·제일모직 빈폴 등<br>전속모델 프로선수들 의견 반영한 다기능 신제품 앞세워 골퍼들 유혹

닥스

빈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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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스

요즘 프로골프투어 대회를 보면 더 이상 실력으로만 승부하던 시대는 지나간 것처럼 보인다. 멋진 스윙과 함께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저마다의 개성을 맘껏 표출하고 있다. 골프에서 패션은 또 하나의 기 싸움이자 경쟁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골프웨어가 부(富)를 상징하던 때가 있었지만 이제는 아니다. 아마추어 골퍼들도 웨어의 컬러나 스타일을 통해 동반자에게 자신의 이미지를 각인시킨다. 체형의 단점을 보완하거나 장점을 부각시키기도 한다. 디자인뿐 아니라 기능성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마침 이번 시즌에는 프로 골프선수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세련미와 경기력을 동시에 갖춘 의류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패션은 가장 쉽게 프로처럼 바꿀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꽃남 골퍼 홍순상처럼, 필드의 패션모델 서희경처럼 마음 먹는다면 '굿 샷'을 날릴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을까. ■ LG패션 헤지스ㆍ닥스 LG패션 헤지스 골프는 감각적인 사고와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젊은 골퍼들의 문화를 투영한 2011년 S/S 시즌을 전개한다. 이번 시즌 헤지스 골프는 영국 귀족 스타일을 상징하는 와펜 디테일과 깅엄 체크(gingham check) 패턴 등 귀족 문화의 아이덴티티를 모던한 감각으로 재탄생시켰다. 또한 럭셔리 레저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마린 프레피(marine preppy)'라는 패션의 새로운 장르를 창조했다. '마린 프레피'는 영원한 트렌드 마린룩의 스트라이프 패턴, 바다를 연상시키는 컬러와 모티브, 그리고 영국 귀족학교 학생들의 젊지만 격식을 갖춘 스타일을 일컫는 프레피룩이 만나 트렌디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헤지스 골프 웨어를 대변하는 키워드로 자리잡았다. 또한 유전자 조작을 하지 않은 목화로부터 얻은 오가닉 코튼으로 제작된 피케 셔츠는 친환경적인 요소를 통해 감성과 가치, 두 가지 모두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전속 모델인 홍순상, 홍진주, 최나연 선수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두잉(doing) 라인이 돋보인다. 실제 프로골퍼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과 개선해야 하는 점을 반영해 출시된 만큼 경기력에 관심이 많은 골퍼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상의 플레이에 요구되는 다기능의 스마트한 골프웨어라 할 수 있다. 정통 브리티시 클래식 닥스골프는 17세기 대영제국의 감성을 간직하고 있는 인도에서 영감을 받은 에스닉한 패턴과 컬러, 그리고 빈티지한 감성을 골프 웨어에 접목시켰다. 특히 뛰어난 퍼포먼스를 지향하는 골퍼를 위해 최첨단 기능성 소재와 입체 패턴 등을 적용해 스포츠 웨어 본연의 기능도 충족시켰다. 능동적인 움직임을 보장해주는 흡한속건, 초경량, 울트라 스트레치 등의 기능을 가진 최첨단 테크니컬 소재를 적용했다. 자외선을 차단하고 땀냄새를 억제하는 기능은 기본이다. ■ 제일모직 빈폴골프 제일모직의 트래디셔널 골프웨어 빈폴골프는 최근 프로골퍼 서희경, 김도훈, 이정민과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에게 빈폴골프의 의류제품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이들의 플레이를 통해 제품의 디자인과 기능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우선 개성이 강한 3명의 선수들에게 서로 다른 스타일을 제안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탤런트 김남주 등 국내 대표 연예인들의 스타일을 책임지고 있는 스타일리스트 김성일 씨와 협업을 통해 앞으로 1년간 선수들의 필드 패션을 책임질 계획이다. 김성일씨는 최근 진행한 3인의 선수 화보 촬영에서 빈폴골프 고유의 고급스러운 멋 뿐아니라 각각에 맞는 스타일리시한 룩으로 보다 세련된 감성을 표현했다. 김도훈에게는 클래식한 느낌의 남성스러운 캐주얼 골프룩을,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서희경에게는 여성적인 페미닌 스타일을, 여자골프 신예 이정민에게는 보이시(boyish)를 제안했다. 또한 경기력 향상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더운 여름철 컨디션 조절을 위해 3~5℃ 온도를 내려주는 냉감 기능을 강화했고 땀을 바로 흡수, 건조시키는 기능 등을 갖춘 고기능성 소재를 많이 사용했다. 이와 함께 스윙 시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스트레치 소재 부분을 늘렸으며 인체의 활동성을 감안해 착용감을 높이는 등 세부적인 부분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정현정 디자인 실장은 "이번 시즌에는 빈폴 골프웨어의 강화된 기능성, 전문성뿐 아니라 개성을 강조한 제품으로 필드 위에서 보다 젊고 세련된 스타일을 선보이도록 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빈폴골프는 이달 중순부터 서희경, 김도훈, 이정민 등 선수들에게 지원한 의류 아이템들을 매장에서 고객들에게도 선보인다. 가격은 티셔츠 10만원대, 아우터 30만원대, 하의 20만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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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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