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보디빌더 출신 할리웃 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이번엔 흑백차별발언 논란에 휘말릴 전망이다.인터넷 신문 드러지리포트는 미스터 유니버스를 지낸 흑인 보디빌더 릭 웨인이 지난달 말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슈워제네거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옛 인종차별 정책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고 보도,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슈워제네거는 “흑인에게 나라를 맡기면 나라를 파산시킬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드러지리포트는 자신들이 이런 내용을 특종보도하자 슈워제너거의 말을 전한 릭 웨인에 대한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서인도제도 세인트 루시아의 한 신문 발행인이기도 한 웨인은 슈워제네거의 이력에 대한 책을 쓰려다 슈워제네거가 고소하겠다고 하자 계획을 중단한 적도 있고 ABC와의 인터뷰를 위해 일부러 캘리포니아로 갔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웨인이 인터뷰에서 털어놓은 얘기가 너무 자극적이어서 인터뷰를 방송에 내보낼 지를 놓고 ABC내에서는 아직도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 ABC의 소식통은 “아직도 인터뷰를 방송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으나 정확한 날짜는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