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를 즐기기 위한 첫 관문은 팀 구성. 이미 만들어진 야구단에 입단할 수도 있고 직접 창단할 수도 있다. 두 팀으로 나눠 자체 시합을 할 수 있을 정도인 최소 20명 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야구가 직업이 아닌 취미활동이다 보니 리그경기가 주로 열리는 주말에는 개인 사정으로 시합에 못나오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적정 수 이상의 인원은 반드시 필요하다.
팀이 만들어졌다면 공동장비 구입과 야구 리그 가입이 다음 순서.
글러브나 장갑, 스파이크 등은 개인이 구입해야겠지만 포수장비와 타자용 헬멧, 배트, 보호대 등은 보통 팀 차원에서 구비해야 한다. 장비 값은 천차만별이다. 서울지역의 창단 3년차 아마추어팀 '스쿱스'의 경우 첫 팀장비를 마련하는 데 150만 원 정도가 들었고 유니폼과 스파이크 비용이 1인당 각각 10만원이었다.
야구리그는 1년 가입비가 보통 300만원 선이다. 서울 마포지역에서 개최되는 B리그의 경우 1년간 14게임(게임당 2시간)을 할 수 있다. 가입비에는 구장 임대료와 게임당 시합구 3개, 심판 2명과 기록원 1명의 인건비가 포함됐다. 전국야구연합회에 등록된 전국 리그는 2011년말 현재 192개, 서울지역에는 29개가 운영 중이다.
리그가입시 보험 가입 확인도 필요한데 연간 1인당 보험료는 2만원 안팎이다.
공동장비 구입과 개인용품, 유니폼 등 초기 투자비용만 좀 들이고 나면 평소 야구를 하는데 드는 돈은 많지는 않다. 대다수 야구팀들이 월 3만원 정도를 회비로 걷어 리그 가입비와 장비 구입비, 회식비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시내에 야구장이 많지 않고 리그에 참여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한 편이다. 이에 따라 야구장이 경기도 외곽지역에 자리할 때 왕복 교통비용도 적지 않게 든다는 점은 참고해야 할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