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스타즈] 제이씨현시스템 "카 인포테인먼트로 2015년 수출 1억달러 달성"

오디오·내비에 스마트폰 연동<br>중국 이어 일본·페루 시장 노크<br>2014년 이후부터 성장 궤도 진입



"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사업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수출기업으로 도약해 서 오는 2015년까지 수출 1억달러를 반드시 달성하겠습니다"

정보기술(IT) 기기 전문제조업체인 제이씨현시스템 차현배(62ㆍ사진) 대표는 17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제이씨현시스템을 내수기업에서 수출기업으로 본격 성장시키겠다"면서 "해외시장 개척의 첨병은 선진화된 국내 IT 첨단기술을 자동차에 유기적으로 접목시킨 카 인포테인먼트(정보와 오락의 합성어) 시스템인 AVNC가 될 것"이라면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AVNC란 기존의 AVN(오디오ㆍ비디오ㆍ내비게이션 일체형)에 스마트폰과 연동시켜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강화시킨 매립전용 내비게이션을 말한다. 특히 최근 제이씨현시스템이 출시한 '런즈 NS3'는 업계 최초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폰을 연동해 편의성을 극대화시켰다.

또 일반적으로 컴퓨터 관련 제품 판매 및 서비스를 위주로 하고 있는 제이씨현시스템은 신사업인 카 인포테인먼트가 기존 사업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차 대표는 "해외 진출을 고민하던 중 IT 기술을 차량에 구현해 보자고 결심했고 기존 사업인 IT 관련 기술을 접목해 단기간에 제품의 품질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차 대표의 해외 시장 개척에 대한 강한 의지는 출근 장소에서 엿볼 수 있다. 그는 카 인포테인먼트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용산 본사 대신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기술연구소로 출근을 하고 있다. 차 대표는 창업 이래 신사업을 하면 안정될 때까지 관련 사업장으로 출근을 해왔다. 그는 이전에도 자회사인 엘림넷을 안정시키기 위해 엘림넷 본사가 있는 충정로로 출근을 했다.

관련기사



태생적으로 해외 시장 개척의 사명을 띤 카 인포테인먼트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목표를 위해 순항하고 있다. 올초부터 중국 동풍닛산자동차에 '런즈 FS1'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차 대표는 "지난해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1년 정도의 노력 끝에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며"현재 태국에 수출을 하고 있고 조만간 일본, 페루,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직 초기 단계라 지난해 200억원 정도의 매출을 거뒀고 올해는 25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미 1월에만 70억원 규모의 수주 성과를 올리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2014년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성장 괘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존 사업인 컴퓨터 사업도 보안강화 시스템이라는 날개를 달아 사양 산업이라는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특히 제이씨현시스템이 개발한 망분리 듀얼PC(개인용 컴퓨터)는 국방과학연구소에 납품되는 등 최적화된 보안성능을 입증했다. 듀얼PC는 PC의 내부망(인트라넷)과 외부망(인터넷)을 물리적으로 분리해 보안 성능을 강화시키는 시스템으로 현재 보안을 요구하는 국방부, 정부기관, 기업 보안부서 등에서 꾸준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차 대표는 "올해 경제여건이 좋지 않지만 매출 목표 1,5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회사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알리며 수출과 내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제이씨현시스템은 오는 2015년까지 세계 최고 제품을 만들어 1억달러 수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국내 개발, 기획, 생산 등 원칙을 지키면서 담대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나타냈다.


노현섭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