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철화학이 인천부지 개발로 대규모 현금 유입이 예상되고 있다.
17일 미래에셋증권은 동양제철화학의 인천 공장부지의 개발계획 확정으로 향후 1조7,000억~2조2,000억원의 현금수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동양제철화학의 시가총액(17일 종가 기준)의 86%를 넘는 규모다.
동양제철화학은 전날 155만7,000㎡ 규모의 인천공장 부지에 오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호텔ㆍ쇼핑몰 등이 들어가는 복합단지와 8,7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를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송준덕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개발계획으로 최소 2조2,000억원 규모의 자산가치와 운영수익이 예상된다”며 “그동안 현금흐름과 관련된 불확실성도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초기 투자에 현금 대신 토지를 제공하기 때문에 단기적 자금부담도 크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편 이날 동양제철화학 주가는 장 초반 부지개발 호재로 강세를 보였지만 지수급락으로 전날보다 3.50% 내린 12만4,000원에 마감, 3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