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가 폭락기 로봇·엔터주가 가장 타격 커

최근 주가 폭락기에 테마주들 가운데 실적 뒷받침 없이 기대심리로 급등세를 보여왔던 로봇, 엔터테인먼트 관련 주들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주가 조정이 지속된 지난 5월11일부터 이달 21일까지 바이오와 엔터테인먼트, 대체에너지, 나노, 와이브로(휴대인터넷), 로봇 등의테마주들은 평균 16.6% 급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로봇과 와이브로, 엔터테인먼트 등 3개 테마주는 평균 25.4%와 21.7%, 20.7% 급락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깊었다. 또 나노테마와 바이오 테마도 각각 17.0%와 14.9% 하락했다. 그러나 대체에너지 테마주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반사이익이 기대되며 1.7% 올랐다. 로봇과 와이브로, 엔터테인먼트 테마주들의 하락률은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하락률 17.1%보다 큰 것이다. 일부 테마주들이 시장대비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성장성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많이 올랐던 작년과 달리 실적이 뒷받침되지 못하거나 투자가 지연되며 투자심리가 더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로봇 테마주는 작년 한 해만 무려 411.1% 폭등했으며 엔터테인먼트 387.7%, 나노 333.0%, 바이오 186.6%, 와이브로 172.1%, 대체에너지 118.6%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부 종목별로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30% 이상 급락한 사례들이 많았다. 포이보스[038810]가 41.0% 추락한 것을 비롯, 블루코드[043610] -34.1%, 예당[049000] -39.7%, 에스엠[041510] -31.7%, 팬텀[025460] -37.9% 등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이 밖에는 나노테마의 에스엔유[080000] -32.0%, 와이브로 테마의 서화정보통신[033790] -31.8%, KTH[036030] -36.1%, C&S마이크로[065770] -31.2%, 로봇 테마의유진로봇[056080] -38.6% 등이 30% 이상 하락했다. 반면 대체에너지테마주 이앤이시스템[065160]은 143.4% 폭등해 대조를 이뤘다. 거래소 관계자는 "주가 하락기에는 실적 뒷받침 없이 기대심리에 의존해 많이오른 종목들이 급락하기 마련이니 투자에 유의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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