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성장성 높은 사회적기업 맞춤 지원"

35곳 선정<br> 공동브랜드 활용, 판로개척ㆍ기술개발 등 지원

더착한 서울기업 엠블렘(왼쪽)과 현판.

#공신닷컴을 운영하는 ‘공부의 신’은 지역과 빈부의 차이 없이 모든 학생들이 공부하고 자신이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대한민국 학생 모두에게 공신 멘토 1명씩 만들어주는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온라인 멘토링을 통해 학습법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발생한 수입은 다시 오프라인 멘토링에 투자한다. #‘번동코이니아 보호작업장’은 20여명의 지적장애인 화가들이 새로운 카드를 디자인하고 판매한다. 장애인들이 단순포장작업에서 벗어나 자신의 전문화되고 특화된 기술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기존 대형 카드회사와는 다른 경쟁력을 갖고 있다. 서울시가 이처럼 취약계층 고용에 앞장서고 성장성도 높은 우수 사회적기업을 선정, ‘더 착한 서울기업’이란 공동 브랜드로 육성한다. 더 착한 서울기업에 대해 서울시는 기술개발과 판로를 지원하고, 사무공간 및 전시장 입점 업체 선정 때 우대하는 등 혜택을 주기로 했다. 서울시가 25일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적 기업 중 우수한 기업 35개사를 ‘더착한 서울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심사위원회가 1·2차로 나눠 평가 및 현장실사를 통해 53개 기업을 선발했고,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서울시 사전심사위원회의와 사회적 기업 육성위원회를 거쳐 최종 35개사를 선발했다.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 기업이 15개소, 서울형 사회적 기업이 15개소다. ‘더 착한 서울기업’으로 선정된 35개 기업은 평균 20여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이 중 평균 9명(전체 근로자 대비 약 45%)이 취약계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매출도 평균 4억원으로 경영 성과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복지법인 한국소아마비협회 산하 장애인근로작업시설인 정립전자의 경우 전체 근로자 139명 중 장애인 등 취약 계층이 12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 근로자들은 발광다이오드(LED)조명, 폐쇄회로TV(CCTV)보안카메라 등을 만들어 연 매출 2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도 사교육·환경문제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들이 뭉친 사회적 기업(공부의 신, 터치포굿, 문화로 놀이짱), 장애인을 고용해 일자리를 나누는 사회적 기업(번통코이노니아 작업장, 심원테크), 시각 장애인을 위한 책자와 문화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도서출판 점자) 등 사회적 공익을 추구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들이 ‘더착한 서울기업’에 선정됐다. 서울시는 ‘더착한기업’에 선정된 기업에게 ▦BI(Brand Identity) 등 공동브랜드 사용 ▦온라인쇼핑몰·전시회 등 판로개척 ▦프로젝트 수행비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평소 영세한 사회적 기업이 단독으로 진출하기 어려운 온라인 쇼핑몰 입점을 돕고 ‘더 착한 서울기업’ 공동기획전 등을 열어 안정적인 판로확보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또, 대외적으로 서울시가 인증한 사회적 기업임을 알릴 수 있는 현판도 제공된다. 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더 착한 서울기업을 서울시민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은 서울을 대표하는 명품형 사회적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면서 “기업들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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