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에 이어 영종지구에서도 평당 800만원대의 신규분양 아파트가 이르면 오는 2009년 4월 선보일 전망이다. 한국토지공사는 영종지구의 공동주택용지 17필지 27만8,000평과 주상복합용지 9필지 5만1,000평 등 모두 26필지 32만9,000평을 26일부터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용적률(150~250%)을 고려한 공동주택지의 평당 공급가격은 309만~349만원이다. 이에 따라 이번 공급되는 토지에서 분양되는 중소형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기본형건축비 370만원과 금융비용, 지하층 건축비 등 가산비용을 합쳐도 800만원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근 경제자유구역에 포함되지 않은 영종도 내 민간택지에서 아파트를 분양한 GS자이ㆍ금호어울림의 평당 분양가 927만~1,150만원보다 낮은 가격이다. 공급대상 토지는 공모를 통해 ‘하늘도시’로 이름 붙여진 영종 경제자유구역에서 처음 분양되는 물량이다. 공동주택용지는 최근 개정된 주택법에 따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추첨을 통해 공급된다. 건축 가능한 주택의 전용면적별 필지 수는 ▦60㎡ 이하 4필지 ▦60~85㎡ 7필지 ▦85㎡ 초과 6필지 등이며 필지별 면적은 8,856~2만6,977평이다. 주상복합용지의 경우 필지별 크기가 3,168~8,859평이며 각 필지는 주거 부문과 상업 부문을 7대3의 비율로 나눠 주거 부문은 감정가격, 상업 부문은 경쟁입찰에 의한 낙찰가격에 공급한다. 주거 부문 감정가격은 평당 364만~368만원이며 상업 부문 입찰예정가격은 60억~166억원이다. 공급토지에 대한 분양신청은 25일부터 토지공사의 인터넷 토지청약시스템(www.iklc.co.kr)을 통해 순위별로 접수하며 공동주택용지의 전산추첨은 30일, 주상복합용지의 1순위 입찰은 26일 실시된다. 영종지구는 인천 중구 운남동ㆍ운북동ㆍ운서동ㆍ중산동 일대 578만평에 4만5,000가구가 들어설 경제자유구역으로 송도ㆍ청라지구와 함께 인천 경제자유구역권에 속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