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지난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 거래일 보다 0.68% 오른 3만6,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부터 상승이 시작된 후 랠리가 이어져 주가는 4거래일 동안 2.5% 올랐다. 주가상승의 주역은 역시 외국인. 외국인은 지난 8월까지 KT주식을 팔아 치웠지만,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꾸준히 사 모으고 있다. 지난달부터 이날까지 214만7,906주를 순매수했다. 최근 주가가 상승한 4거래일 동안 연속 순매수로 절반에 가까운 97만3,571주를 쓸어 담았다.
외국인이 KT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최근 LTE주파수 경매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LTE부문의 경쟁력이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KT고객 46만명이 번호이동을 통해 타사로 순유출됐다”면서도 “하지만 서울에서 광대역LTE를 시작한 지난 9월 마지막주부터 가입자가 유입되기 시작했고 이탈 가입자도 현저히 줄었다”고 말했다.
배당매력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중 3곳 이상의 추정기관이 배당수익률을 제시한 기업들 중 배당수익률 추정치가 가장 높은 곳은 KT로 5.4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