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시범단지 입주기업의 공장건설이 본격화하고 일부 기업들이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사업자는 내년초부터 본단지 1단계 100만평 건설공사에 본격 돌입한다.
정부와 사업자는 조만간 본단지 용수, 폐수 등 시설의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초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17일 "현재 본단지 1단계 100만평에 대한 터파기 공사를 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공단에 필요한 시설을 본격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현재 시범단지 입주기업은 관정을 개발해 임시로 용수를 사용하고있고 폐수와 폐기물도 임시로 처리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공단기반시설 공사에 들어가면 개성공단이 본격적인 공단의 모습을 갖춰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시범단지 입주기업이 모두 가동하는 내년부터는 4천여명의 북측 근로자를 채용할 예정으로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와 입주기업은 이들에 대해 산업안전 등에 대한 안내와 각 기업별로 요구되는 기술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략물자 반출과 관련, 정부는 문제가 되는 일부 품목에 대해 우리측 정밀심사및 미측과의 협의를 계속하고 있으며 이같은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시범단지 입주예정기업 중 승인을 받지 못한 2개 기업에 대한 사업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