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12일 한국의 내년 국내 총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이 5.3%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내놓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2006년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거시경제가 코스피지수의 '리레이팅'(재평가)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며 이 같은 추정치를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아울러 한국의 기업과 가계부문의 자산-부채 조정이 대체로 정상적 과정을 밟아왔다고 평가하면서 컨센서스보다 높은 GDP 성장률 전망을 유지하는한편, 내수 성장률은 5.7%로 GDP성장률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지난 7일 모건스탠리는 한국의 2006년 성장률 전망치로 4.5%를 제시했고한국은행과 삼성경제연구소는 각각 5.0%, 4.8%를 내놓은 바 있어 5.3% 성장이 가능하다는 골드만삭스의 전망치는 가장 낙관적인 쪽에 속한다.
골드만삭스는 또 중국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을 낮게 전망하며 중국의 올해 성장률이 9.5%에 이른 뒤 2006년과 2007년에도 각각 9.0%, 8.5%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추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아울러 인도에 대해서도 개혁에 따른 성장 후퇴위험이 낮다고 보고 6.5∼7.0%선의 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골드만삭스는 아시아 각국의 통화정책이 내수를 부양하는 방향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아시아 경제의 양대 거인인 일본과 중국이 모두 2006년에 견조한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들어 아시아 경제가 미국의 소비경기 둔화우려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