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외환보유고가 9,000억달러(약 864조3,600억원)를 넘어서면서 ‘유동성 잡기(tightening liquidity)’ 비상이 걸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3일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올해 9% 이상의 고속 성장이 예상되며 외환보유액이 이미 9,000억달러를 넘어섰다”며 “무역 불균형이 야기할 문제에 대비한 유동성 잡기가 정책의 최우선 순위(priority)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이미 지난 3월말 8,751억달러로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고를 기록했다. 여기에 월간 최대로 증가한 무역수지 흑자(130억달러)와 외국인직접투자(FDI) 급증이 유동성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비해 19.5% 증가한 5월 총통화 공급량(M2)은 목표치(16%)를 훨씬 웃돌았다.
이 관계자는 “유동성을 잡기 위한 은행 지급준비금 상향은 물론 올들어 두번째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