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이 달라진다] 금리연동형등 종신보험 다양화

현재 판매되고 있는 보험상품 중 최대 히트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 종신보험. 이 종신보험을 중심으로 전통적인 보험상품에 변화가 일고 있다.기존의 종신보험은 확정형 정액보험만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변액보험과 금리연동형이 새로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제 고객의 입장에선 선택의 폭은 넓어졌으나 이 보험이 비교적 고가의 보험료를 장기간 납입해야 한다는 점에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종신보험도 회사가 아닌 종류별로 골라 선택해야 하는 시대. 종신보험 종류별 특징을 살펴보고 자신의 경제여건과 투자성향에 맞춰 결정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 정액종신과 변액종신보험 정액종신보험과 변액종신보험의 구분은 사망보험금이 미리 정해지느냐, 아니면 가입 이후 변동이 가능한가에 달려있다. 즉 정액종신보험의 경우는 보험가입 당시 사망보험금이 미리 정해져 있으나 변액종신보험의 경우는 보험사의 투자실적 등 자산운용 결과에 따라 보험금의 액수가 달라진다는 것. 또 변액종신보험은 채권형과 혼합형으로 나뉜다. 채권형은 안정성을 추구하는 고객을 위해 채권이나 대출에 대부분을 투자하고 혼합형은 안정성과 일부 고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으로 주식에 30~50%를 투자하는 상품이다. 고객은 상품의 유형(채권형↔혼합형)을 1년에 4번까지 변경이 가능하다. 현재 변액종신보험은 삼성, 교보, 메트라이프, 푸르덴셜생명 4개사가 판매하고 있다. ◆ 확정금리형과 금리연동형 지난 9월부터 삼성생명이 유일하게 금리연동형 '삼성종신보험'을 판매하면서 종신보험도 이제 기존의 확정형 종신보험과 금리연동형 종신보험으로 구분하게 됐다. 확정형 종신보험은 은행의 금리와 유사한 개념인 예정이율이 적용되는 보험으로 시중금리의 변동과 무관하게 계약 당시 약정한 이율을 적용한다. 정액형 종신보험이 이에 속한다. 반면 삼성생명이 판매 중인 금리연동형 종신보험은 적용금리의 산출을 회사의 자산운용수익률을 기초로 한 공시이율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면서도 금리가 아무리 하락하더라도 최저 4.0%의 이율을 보장해 주고 있다. 확정형과 연동금리형이 어느 것이 좋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단 현재의 저금리 경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면 확정형을 가입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 반면 장래 경제와 금리상황을 예측하기 어렵고, 특히 금리수준이 앞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서는 경우에는 지속적인 실세금리를 반영할 수 있는 금리연동형을 선택할 만하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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