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월만에 최저치지난달 자동차 수출이 8만대에 불과, 지난 99년 2월 이후 40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7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내놓은 '6월 국내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현지조립용 반제품(KD)을 제외한 완성차 수출은 8만668대(승용차 7만5,422대ㆍ상용차 5,246대)로 지난해 6월보다 44.3%, 지난 5월보다 39.2% 각각 줄었다.
이는 지난 99년 2월(7만4,448대)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전년 동월 또는 전월대비 낙폭 또한 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컸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수출은 68만512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9% 감소했다. 또 지난달 KD 수출도 1만3,905대로 지난해 6월보다 17.3% 줄었고 1~6월 실적은 9만4,773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23.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차는 미 제너럴모터스(GM)로 매각 대상에서 제외된 동유럽과 미국의 판매망이 거의 붕괴, 지난해 6월보다 54.7% 줄어든 8,785대를 수출하는데 그쳤다.
현대차도 임금협상 과정에서의 노조 부분파업 여파로 4만4,231대를 수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2%나 감소했다. 기아차도 33.9%, 쌍용차도 25.2% 각각 줄었고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6월과 같은 2대를 수출했다.
최형욱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