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되고 있는 박기정 한국언론재단 이사장의 거취에 대해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이 불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27일 정 장관은 문화부 출입기자들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언론재단이사회가 지난 23일 차기 이사장으로 재선출한 박씨의 임명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정 장관은 이날 “원칙에 맞지 않는 산하단체 임원의 연임불가 원칙은 확고하다”면서 “임면권자로서 언론재단 이사장의 임명제청이 오면 고민하지 않고 이른 시간 내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이사장은 이날 노사협의회를 통해 노동조합의 의견을 들은 뒤 자신의 임명을 주무부서인 문화부에 정식 요청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가속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