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수주 대박 중공업·조선업계 최장 2주간 여름 휴가

올해 상반기 수주 대박을 터뜨린 조선ㆍ중공업 업계가 25일부터 최장 2주간의 여름 휴가에 들어간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이날부터 다음달 5일까지 울산 조선소에서 근무하는 현장 직원들을 중심으로 열흘간의 여름 휴가를 실시한다. 공식적인 휴가 일수는 열흘이지만 토ㆍ일요일 등 주말을 포함하면 최장 16일까지 쉴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9년부터 이 같은 여름철 집중휴가제를 실시하고 있다. 휴가 기간은 회사에서 제공한 5일과 1년에 주말과 공휴일이 겹치는 대략적인 일수 3일, 노조창립기념일 1일, 회사에서 주는 보너스 1일이 더해져 총 10일이 됐다. 휴가비도 통상급의 50%가 지급된다. 대우조선해양도 다음달 1일부터 12일까지 2주간의 집중휴가에 들어간다. 2007년 조선업계 가운데 가장 먼저 2주간의 여름휴가를 실시한 대우조선해양은 2009년과 2010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1주만 휴가를 갔다가 올해 다시 2주 휴가를 실시한다. 휴가비는 50만원이 제공된다. 삼성중공업과 STX조선해양은 다음달 1~5일 한 주간 휴가에 들어간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휴가비는 따로 없고 STX조선은 기술생산직 중심으로 60만원의 휴가비를 지급한다. 두산중공업은 직원들에게 2주간의 여름 휴가를 권장하고 있다. 공식적인 휴가는 다음달 1~5일이지만 본인이 희망하면 연차를 이용해 5일간 더 다녀올 수 있다.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무더위로 생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최장 2주간의 휴가를 통해 재충전을 하고 휴가 이후 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리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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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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