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냉연강판 관세 연장

한국등 6개국…5년후 일몰재심

미국이 한국과 일본 등 6개국의 냉연강판에 부과해온 관세를 5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22일(현지시간) 주미 한국 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21일 99년부터 5년 시한으로 부과해온 반덤핑 및 상계관세에 관한 일몰재심(sunreview)을 갖고 프랑스와 영국산에 대한 관세는 철폐했으나 한국ㆍ일본ㆍ대만ㆍ독일ㆍ멕시코ㆍ이탈리아 등 6개국의 냉연강판 코일에 대한 관세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미국측 관세는 앞으로 연례 재심(annual review)을 통해 철폐될 수 있다. 미국측은 한국산 냉연강판에 대해 0~2.9%의 반덤핑 관세, 0.95~2.21%의 상계관세를 물리고 있다.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미국의 철강업계가 올들어 사정이 좋지 못해 관세를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보이나 한국산에 대한 관세는 다른 경쟁국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면서 “미국의 관세 유지가 현 시점에서 한국 철강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요감소와 가격하락으로 고통받고 있는 미국 철강업계가 가격유지를 위해 생산량을 줄이고 있지만 철강수입은 오히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이 23일 밝혔다. 이 신문은 올들어 4월까지 미국의 철강수입 규모가 798만톤에 달해 지난해 동기 대비 23% 늘어났으며 이 가운데 러시아ㆍ중국ㆍ브라질산 철강제품의 수입이 크게 늘어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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