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의 미투데이와 트위터에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도전장을 내밀면서 국내 마이크로블로그(단문 블로그) 서비스 시장이 본격 경쟁체제에 돌입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18일 150자의 짧은 글로 PC와 휴대폰에서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는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 '요즘(yozm.daum.net)'을 공식오픈 한다고 밝혔다. '요즘'의 가장 큰 특징은 멀티미디어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는 점이다. 이미지는 물론, 동영상도 별도의 사이트 이동 없이 자체 서비스 안에서 즐길 수 있고 또 10여종의 소셜게임 기능을 내장,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재미를 얻을 수 있다. 다음은 1ㆍ4분기중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고 다음 카페, 지식 섹션 등과 연동하는 등 이용자 활용성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다음이 가세하면서 마이크로블로그 시장은 기존의 NHN의 미투데이와 트위터의 양강 구도에서 3각 경쟁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스마트폰과 무선인터넷 가입자가 크게 늘면서 이용자수도 덩달아 증가하는 등 시장이 성장세를 탈 조짐을 보여 서비스 업체들간의 경쟁도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코리아클릭에 따르면 미투데이의 순방문자 수는 스마트폰이 출시되기 직전인 지난해 11월 174만명에서 올 1월 271만명으로 100만명 가까이 늘었고, 트위터의 순 방문자수도 81만명에서 136만명으로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미투데이의 가입자수도 지난해 8월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현재는 1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 붐을 타고 가입자가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 휴대폰으로 단문 메시지(SMS) 대신 마이크로블로깅을 하는 시대가 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