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10명 중 6명은 자치구의 행정구역 통폐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준혁 서울시의회 의원(한나라당ㆍ서초3)은 시의회에 의뢰해 지난 18~23일 시민 1,297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조사 결과 자치구 통폐합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63.9%로 '반대한다(36.0%)'는 의견보다 많았다. 찬성 이유로는 '재정낭비 감소'가 30.3%로 가장 높았고 '주민복지 강화18.9%' '광역자치단체로의 발전 가능성15.5%' '업무 효율성 13.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 이유로는 '복잡한 행정처리에 따른 불편'이 27.2%, '재정문제에 따른 세금 증가 우려'가 15.0%, '지역 특성 손실 우려'가 13.2%, '지역 주민 간 갈등 우려'가 13.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통폐합 이후 이상적인 자치구 수로는 '10개'라는 응답이 42.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5개(24.1%), 15개(20.4%), 20개(12.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허 의원은 "행정구역 개편은 세밀한 분석과 철저한 사전 검토로 시민과 지자체가 함께 하는 성공적인 추진을 이뤄내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