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국산영화 강세로 외화 수입 5년 만에 ‘반 토막’

서울세관 분석, 2008년 221편 → 2013년 86편으로 급감

지난해 관객동원 톱 10에 국산 8편, 외산은 2편 뿐


한국 영화가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면서 외국 영화 수입이 5년 만에 ‘반 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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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에 따르면 외국 영화 수입 편수는 2008년 221편에서 지난해 86편으로 61% 급감했다. 외화 수입 건수는 2009년 163편, 2010년 144편, 2011년 163편을 기록한 데 이어 2012년에는 95편으로 두자릿수까지 줄었다. 지난해 86건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3월 말 현재 18건에 머물렀다.

관세청 관계자는 “국내 영화의 흥행 성공으로 외화 수입이 줄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지난해의 경우 관객 동원 10위권 영화 가운데 ‘7번 방의 선물’(1,281만명), ‘설국 열차’(934만명)가 1·2위를 차지하는 등 8편이 국산 영화였다.

한편 지난해 수입 영화 86편을 나라별로 보면 미국이 33편으로 가장 많았다. 대만 14편, 태국 13편, 영국 12편, 싱가포르 4편, 일본 1편 등이 뒤를 이었다.


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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