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스타즈] 웰크론한텍, "플랜트 종합건설로 영역 넓히자 수주 밀물"

3분기 매출 사상 최대 예상<br>내년 수주 잔고 1000억 목표<br>2015년 개도국 시장 발굴 주력



"물·에너지·환경 부문의 플랜트 수주 능력 증대와 함께 플랜트 종합 건설로 사업역량을 확대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는 2015년부터는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신성장 프로젝트를 발굴해 바이오·친환경·대체에너지 발전설비 등에 주력하겠습니다"

웰크론한텍 이영규(52ㆍ사진)대표는 14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플랜트 종합 건설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웰크론한텍은 농축ㆍ 건조ㆍ 증류설비 등 에너지 절감설비를 비롯해 유음료ㆍ 제약설비로 대표되는 식품제약설비, 폐수처리ㆍ 용수 재이용 설비 등 환경설비, 해수담수화 설비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산업용 플랜트 전문기업이다.

주로 설비사업을 위주로 했으나 최근 건설업을 동시에 아우르는 종합 EPC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대표는 "종합 EPC사업은 설계·구매·시공을 일괄적으로 수행하는 턴키 방식의 사업으로 플랜트 설비 부문 턴키 수주에 주력해 온 웰크론한텍이 종합 플랜트 건설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지난달 전자부품 세정기 제조업체인 지디머신즈의 동탄공장 신축공사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10월에는 부림약품ㆍ신송약품 등 제약사들과도 물류창고 신축공사를 체결하면서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밀려드는 공장 신축공사 계약 덕분에 수주잔고는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수주잔고가 지난 2010년 228억원에 불과했으나 2011년 627억원, 2012년 10월 현재 864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수주잔고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내년으로 이월되는 금액이 700억원 가량 될 것"이라며 "내년 초 300억원 정도만 수주해도 1,000억원이 넘어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식품제약업체들의 설비투자 확대와 폐수처리설비 수주 증가로 2013년 1,000억원, 2014년 1,500억원의 수주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업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실적이 급속하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2ㆍ4분기 매출 148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달성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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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ㆍ4분기도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이 대표는 "플랜트기업은 경기에 민감하지만 웰크론한텍은 경기방어적인 식품제약 회사의 자동화설비와 에너지 절감설비가 주력이어서 경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업황 호조에 따른 국내외 식품제약업체들의 설비 투자 확대에 힘입어 2014년까지는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부터 폐기물의 해양투기가 단계적으로 금지되고 내년에는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됨에 따라, 미생물을 활용해 바이오가스를 생성하는 폐수처리설비의 수주도 중기적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해수담수설비와 폐수처리설비 사업에 진출한 웰크론한텍은 음료, 유가공, 전분, 맥주, 피혁, 제지산업 등 고농도 유기물 폐수를 배출하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설비를 공급하고 있다.

이 대표는 "폐수처리설비는 폐수 처리과정에서 발생되는 바이오가스를 공정의 에너지원으로 대체 사용함으로써 에너지 비용을 절감해 투자비 회수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어 대기업들이 서둘러 도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웰크론한텍의 폐수처리설비는 고농도 유기성 폐수를 처리하는데 최적의 경제성을 확보했다"며 "현재는 식음료 제조 공정에서 나오는 폐수 처리 시설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생성된 바이오 가스를 이용해 전력생산이나 스팀 생산을 위한 보일러 연료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제지ㆍ피혁 등의 산업 폐수 처리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웰크론한텍의 주가도 저평가 영역을 벗어나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동안 뛰어난 실적에도 불구하고 오버행 이슈가 주가의 발목을 잡아 왔으나 이마저도 모두 해결된 상황이다.

지난 8월 NH-IBK 사모펀드에서 보유 중이던 BW 전환물량 294 만주( 19.91% )가 전량 장내 매도된 것으로 확인돼 실질적인 오버행 이슈가 해소되면서 당시 2,000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최근 4,000원대까지 올라섰다.

이 대표는 "물ㆍ 에너지ㆍ 환경 부문의 플랜트 수주 능력이 점차 증대하면서 실적 이 사상 최대치를 갱신해 나가고 있다"며 "향후 실적과 함께 주가도 점진적으로 좋아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성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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