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여의도 나침반] 나비효과

기상학자인 로렌츠는 나비효과라는 말로 예측이 어려운 기상현상을 설명하였다.나비효과란 뉴욕 센트럴파크에 있는 나비의 날개 짓이 다음 해 중국에 태풍을 몰고 올지도 모른다는 것인데 이러한 농담같은 얘기로 날씨변화를 설명한 것은 날씨변화의 비선형적 속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비선형성이란 작은 조건의 변화가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으로 대부분의 자연현상은 비선형적이라 한다. 브라질의 금융위기가 국내주식시장을 크게 흔들고 있다. 어떤 메카니즘을 통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전일의 큰 폭 하락이 브라질 사태에 기인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국내 주식시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브라질 증시의 움직임도 알아야 할 정도이니 증시도 비선형적 속성이 강한 것 같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악재의 연속성 여부인데 브라질의 금융위기는 총체적인 경제위기라기 보다는 금융시장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이라는 견해가 강하므로 경계심을 가질 필요는 있으나 너무 시장을 비관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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