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아차 주가 ‘파란불’ 켜졌다

'신차효과’ 등으로 추가상승 기대 높아지고<br>내년부터 품질도 현대차 수준 도약 가능성<br>삼성증권, 목표주가 3만2,800원으로 올려


지난달 말 고점을 기록한 이후 약세 흐름을 나타내던 기아차가 14일 급반등했다. 일부에서 제기돼온 주가 약세 우려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신차 효과 등을 감안할 때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날 기아차에 대해 “내년부터 품질이 현대차 수준으로 도약하며 수익성이 확실한 턴어라운드를 보일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3만2,8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최근 일부 증권사가 재무제표의 악화, 해외 자회사들의 부실 등을 근거로 ‘매도’ 의견을 제시한 것과는 정반대 입장으로, 매도 의견의 근거는 이미 시장에 알려진 것이며 재고 정리용 모델교체로 인한 수익성 훼손, 현금흐름 감소는 당연한 현상이라는 게 삼성증권 측의 판단이다. 김학주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성장 시나리오는 이제부터 현실로 나타날 것”이라며 “품질이 현대차 수준으로 올라가고, 수익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시가총액이 현대차의 절반 이상으로 올라가고 있는 점 등을 주목해야 된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올 상반기까지 스포티지만 현대차와 플랫폼을 공유했지만 향후 2~3년간 나머지 모든 차종이 같은 길을 걷게 된다. 이는 기아차의 품질이 현대차 수준으로 도약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성장의 폭에서 기아차가 현대차보다 크다는 설명이다. 또 삼성증권은 내년 상반기까지 리오ㆍ카니발 등 4개의 적자모델이 신모델로 교체되면서 영업이익률이 3.3%포인트 향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는 노동의 비탄력성 때문에 주문잔량과 재고가 함께 증가하는 비효율성이 있지만 2007년부터는 해외 생산기지가 확대되면서 이런 요인들이 소멸될 것으로 분석했다. 시가총액도 현재 현대차의 39.6% 수준에서 52.7%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증권은 현재 기아차의 기업가치는 생산규모와 수익성 차이로 인해 현대차의 41% 수준이지만 앞으로 생산능력이 현대차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수익성도 궁극적으로 현대차 수준으로 접근해갈 것으로 삼성증권은 내다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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