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중앙일보 연내분리/비서실 밝혀… 그룹사장단 곧 인사

삼성그룹(회장 이건희)이 중앙일보를 연내에 계열에서 분리하고 내년초로 예정했던 비서실과 그룹사장단 인사는 오는 18일께로 앞당겨 단행할 방침이다.이제훈 그룹비서실부사장은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앙일보 계열분리를 위한 1단계 조치로 최대주주인 이건희 회장이 처남인 홍석현 중앙일보사장에게 중앙일보 지분 26%의 상당부분을 넘기는 방식으로 지분을 정리키로 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에앞서 중앙일보의 전환사채 30억원 어치를 발행, 이를 홍사장이 전액 인수해 홍사장의 지분을 높여왔다. 비상장업체인 중앙일보와 삼성코닝의 주식평가는 지분정리를 앞두고 있는 제일제당의 주식평가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부사장은 또 『인사전의 어수선한 분위기가 새해초까지 지속되면서 경영효율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내년초로 예정했던 그룹 사장단 인사도 이번 주중으로 앞당겨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의 올 인사에서는 이학수 비서실차장의 비서실장 승진 여부가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으며 주요 소그룹 회장단과 사장단의 대폭적인 물갈이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이부사장은 구체적인 인사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삼성은 매년 정기인사를 11월중 해왔으나 주총시기와 맞추기 위해 올해부터는 사장단은 1월, 임원은 2월께로 미루기로 지난 10월 확정 발표한 바 있다. 이에따라 삼성의 인사는 그룹사장단회의가 열리는 오는 18일이 유력하며 임원인사도 한달 정도 앞당긴 내년초에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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