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거침없는 트럼프, 대세론까지 등장

여론조사서 힐러리까지 눌러

날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미국 공화당의 대선 경선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가상 양자대결에서 민주당 유력 주자인 힐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마저 꺾으며 '트럼프 대세론'이 제기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미국 여론조사 업체 서베이유에스에이가 발표한 전국 여론조사 결과 가상 양자대결에서 처음으로 힐러리 전 장관을 비롯해 모든 민주당 후보들을 꺾었다. 서베이유에스에이에 따르면 트럼프와 힐러리 전 장관이 맞대결할 경우 트럼프가 45% 대 40%로 클린턴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맞붙을 경우에는 44%대 40%로, 조 바이든 부통령에게는 44%대 42%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더힐은 이번 여론조사 내용이 충격적이라며 최근 트럼프의 상승세가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공화당에서 내년 대선 경선 후보로 지명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도 트럼프는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조사업체에 따르면 트럼프가 30%로 1위, 젭 부시 전 플로리다주지사가 20%로 2위, 신경외과 의사 출신 벤 카슨이 14%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더힐은 그동안 트럼프가 단순 지지율에서만 1위를 하고 실제 후보 지명 가능성에서는 부시 전 주지사 등에게 밀렸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여론조사는 그가 실제 경선에서 당선될 가능성도 커졌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트럼프도 이렇게 상승하는 자신의 인기에 점점 더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최근 공화당의 경선 승복 및 제3당 불출마 서약서에 전격 서명했다. 앞서 트럼프는 자신이 패배할 경우 공화당의 경선을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며 서명을 거부한 바 있다.


이경운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