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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원 10대 환자 집단 성폭행
범행 환자 3명 영장…병원 직원은 직무유기 조사
채수종 기자 sjchae@sed.co.kr
정신병원에서 10대 여자 환자가 다른 환자들에게서 집단으로 성폭행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서울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10시께 수도권의 한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K(14)군 등 10대 3명이 A(16)양을 자신들의 병실로 불러 함께 성폭행했다. K군 등은 행동발달장애로 지난 4~5월 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병원 규정상 오후 10시 전후로 모든 환자가 다른 병실로 이동하지 않고 잠자리에 들게 돼 있음에도 A양이 같은 층에 있는 남자 병동으로 간 점에 비춰 병원 측이 환자 관리에 소홀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근무일지에는 사건 발생 당시 간호사와 남자 보호사가 1명씩 배치돼 현장 감독을 한 것으로 기록돼 있지만, 실제 이들이 제 위치에서 환자들의 야간 이동상황을 제대로 감시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군 등 3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당시 근무자 2명을 불러 직무유기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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