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일수록 할인점 이용을 선호하고, 저렴한 가격을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삼성물산 유통부문이 갤럽에 의뢰해 부산의 주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20~40대 연령층의 40%가 할인점을 이용하는 반면 40대 이상의 55%는 동네상가를 이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할인점을 이용할 때 우선 고려하는 사항으로 응답자의 46%가 저렴한 가격을 꼽았으며 근거리 및 접근성(38%), 상품구색(10%)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할인점에 대해 편의시설 및 부대시설의 확충과 쾌적한 쇼핑환경 마련 등 백화점에 가까운 서비스 수준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27%인 49만3,000원을 상품구매에 지불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백화점에서 8만5,100원, 할인점에서 5만700원을 쓰고 있다고 대답했다. 구매장소로는 재래시장이 58%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할인점(28%), 백화점(14%) 등의 순이다.
쇼핑을 목적으로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22분으로 이 가운데 할인점은 19분, 백화점은 26분으로 나타나 백화점보다 할인점 이용 때 근거리를 더 선호하지만 쇼핑 때 매장에 체류하는 시간은 할인점이 64분, 백화점이 97분으로 백화점에 더 오래 머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편은 셔틀버스 이용률이 27%로 가장 높아 자가용(26%), 버스(23%)를 앞섰으며 특히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할인점 고객의 절반 이상이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7일 부산 사상구에 할인점인 홈플러스 서부산점의 개점을 준비하고 있는 삼성은 이같은 고객의 의견을 반영, 「한국형 슈퍼센터」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구동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