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 문제등 대안제시 주효… 교육분야 투자 대폭 늘릴것
|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가 2일 오후 당선이 확실시되자 인천시 남구 도화동 선거사무실에서 목에 꽃다발을 걸고 환호하고 있다. /인천=홍인기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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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는 3일 “엄청난 잠재력을 보유한 인천을 서해안 시대의 중심이자 새로운 경제수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선거 초반 큰 지지율 격차를 극복하고 역전승을 일궈낸 송 당선자는 이날 당선이 확정된 뒤 기자들과 만나 “인천시민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시정을 이끌어가겠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송 당선자는 당선소감과 승리 요인에 대해 “선거 초반부터 인천의 부채 문제와 구도심 문제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안을 제시하며 정책선거를 펼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송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야당이 승리한 데 대해 “야권연대를 통한 승리여서 더욱 값지다”면서 “인천시민이 오만과 독선에 빠진 이명박 정권에 보내는 준엄한 경고”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도정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라는 물음에 송 당선자는 “인천은 지정학적으로 동북아의 중심에 있고 세계 최고 수준의 인천공항, 인천항, 인구 2,300만의 배후도시를 가진 잠재력이 큰 도시”라며 인천을 새로운 경제수도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첨단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고 교육 분야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려 전국 최하위 교육도시의 오명을 벗겠다”고도 자신했다.
아울러 그는 ‘인사 탕평책’을 강조한 뒤 “인사행정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회복할 것”이라며 “정실인사와 편법인사를 단호히 배격하고 학연ㆍ지연에서 벗어나 탕평인사, 실력과 능력이 존중되는 인사로 공직자들의 사기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송 당선자는 지역의 재정 문제와 교육 문제, 그리고 경제자유구역 활성화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송 당선자는 “재정 문제는 시 예산의 10% 절감, 전시행정 근절, 경제자유구역 특혜 차단을 통한 개발이익 환수 등으로 점차 개선하겠다”고 밝혔으며 교육 분야의 경우 “교육예산 1조원 시대를 열어 교육수준 향상과 무상급식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기금을 조성해 신구 도심 간의 조화로운 발전을 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남 고흥(47) ▦광주 대동고, 연세대 경영학과 ▦연세대 초대 직선 학생회장 ▦사시 36회 ▦16ㆍ17ㆍ18대 국회의원 ▦열린우리당 사무총장, 한미FTA특별위원장 ▦민주당 최고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