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이야기다. 실제로 라운드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클럽은 퍼터이며 당연히 스코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게 퍼팅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골퍼들은 퍼팅연습을 가장 소홀히 한다. 장소등 연습할만한 환경이 마땅치않고 드라이버·아이언 샷같이 호쾌한 맛이 없어 재미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퍼팅연습을 해야한다. 그렇지않고서는 좋은 스코어를 기대할 수없기 때문이다.서울경제신문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즈지(紙)와 제휴해 발행하는 「골프매거진」11월호는 그립에서부터 연습법·실제 스트로크까지 퍼팅에 관한 모든 것을 망라한 퍼팅 특집을 게재했다. 그 내용을 요약해 전재한다.
◇그린 읽기 퍼팅 성공의 절반이상은 퍼팅라인을 얼마나 정확히 읽느냐에 달려있다. 그린읽기의 첫 순서는 그린의 전체적인 기울기를 파악하는 일. 그린에 올라서면서 기울기를 파악한다. 다음 볼 뒤쪽 1㎙정도 지점에 몸을 낮추고않아 퍼팅라인을 본다. 이 지점에서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홀 뒤쪽 1㎙정도에서 같은 방법으로 살피고, 그래도 의심스러우면 볼이 휘어질만한 곳 또는 볼과 홀 중간지점에서 한번 더 살핀다. 지나치게 여러군데서 살피면 혼란스러우므로 가능하면 한두곳에서 살핀뒤 마음을 정한다.
◇어드레스 순서 퍼팅선을 정했으면 일단 볼 뒤에서 연습스트로크 두세번으로 스크로크 크기를 정한다. 다음 오른손바닥이 퍼터페이스와 평행이 되도록 그립을 잡은뒤 퍼터를 볼 뒤에 놓고 목표선에 맞춰 정렬한다. 일단 퍼터페이스를 목표에 직각으로 맞췄다면 절대 변하지 않도록 한다.
다음 왼손으로 그립을 잡는다. 양발끝을 원하는 샷 방향과 직각이 되도록 하고 무릎과 히프, 어깨 등이 스탠스와 평행이 되도록한다. 롱퍼팅의 경우 볼 앞쪽 1㎙지점을 중간목표로 정해 겨냥한다. 마지막으로 점검을 원하면 전체적인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는 범위내에서 고개를 돌려 홀 위치를 확인한다.
◇셋업 퍼팅에서는 볼 위치가 특히 중요하다. 스탠스 중앙보다는 중앙에서 약 2.5㎝정도 왼발쪽에 놓아야 퍼터가 올라가면서 볼을 때리게 되므로 유리하다. 체중은 양 발에 고르게 배분하며 머리는 언제나 볼 뒤쪽에 있어야 한다. 오른쪽 어깨를 왼쪽보다 약간 낮춰주고 긴장을 최소화하려면 양 팔은 자연스럽게 늘어뜨린다. 눈은 볼 바로 위, 또는 약간 안쪽(몸쪽)에 위치할 경우 볼의 진행방향을 잘 볼 수 있다.
◇스트로크 스트로크 내내 손과 손목은 처음 위치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양쪽팔과 어깨가 그리는 삼각형을 지키는데 신경쓴다. 백스윙때는 퍼터를 들어올리지 말고 헤드가 그라운드를 따라 미끄러지듯 뒤로 빠져나가도록 한다. 어깨가 리드한다면 퍼터헤드는 자연스럽게 평평한 아크를 그리며 약간 위로 떠오르게 된다. 백스윙중 머리나 상체를 움직이면 정확성이 크게 떨어진다. 임팩트때 머리와 하체의 움직임이 없어야 퍼터가 들려 올라가면서 정확하게 볼을 밀어줄 수 있다. 폴로스루단계에서는 퍼터헤드가 볼을 따라 들려올라가지만 하체는 완벽하게 고정되어야 하며 어깨와 양팔이 이루는 삼각형은 물론 손목과 양손의 관계도 변함이 없어야 한다.
즉 퍼팅 스트로크때는 어깨와 퍼터외에는 움직이는 것이 없어야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최창호기자CH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