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개성공단 2단계 사업 현대아산이 단독 시행

'100만평 배후도시 개발' 주거·관광시설등 조성…토공, 내달 토질조사

개성공단 2단계 사업 현대아산이 단독 시행 '330만㎡ 배후도시 개발' 주거·관광시설등 조성…토공, 내달 토질조사 정두환 기자 dhchung@sed.co.kr 현대아산이 개성공단 2단계 사업 중 330만㎡(100만평) 규모의 배후도시 개발을 단독 시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5일 한국토지공사와 현대아산에 따르면 양측은 이르면 내년 중 826만㎡(250만평) 규모의 개성공단 2단계 사업에 착수하기로 잠정 합의하고 이중 150만평은 공단, 나머지 100만평은 배후도시로 개발할 방침이다. 개성공단 개발과 관련, 남북 양측은 총 2,000만평을 개발하기로 하고 이중 800만평은 공단으로, 나머지 1,200만평은 주거ㆍ공공ㆍ상업 등을 갖춘 배후도시로 개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특히 현대아산 측은 공단 조성은 1단계와 마찬가지로 공동 시행하되 주거ㆍ상업ㆍ관광시설 등으로 복합 개발하는 배후도시는 단독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배후도시 개발과 관련, 현대아산의 한 관계자는 "충분한 시공능력이 있는 만큼 시행뿐 아니라 시공도 직접 할 방침"이라며 "다만 필요하다면 경우에 따라 건설업체를 참여시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업계는 용인 동백지구와 맞먹는 대규모 개발을 현대아산이 단독으로 시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택ㆍ상업시설은 건립뿐 아니라 운영 관련 분야의 노하우가 필요한 만큼 관련 민간업체의 참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토공 역시 현대아산의 단독시행에 대해서는 일단 유보적 입장이다. 시행주체 문제는 어디까지나 정부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이라는 것이다. 한편 토공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2단계 사업을 위한 측량 및 토질조사 일정에 대한 협의를 완료함에 따라 오는 11월 중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토공은 측량 및 정부 협의를 연내 마무리하고 이르면 내년 중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2단계 사업은 1단계 사업에서 노출됐던 노동력 부족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합성수지ㆍ원사 등 재료형 산업과 기계ㆍ전기ㆍ전자부품 업종 중심으로 배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토공의 한 관계자는 "통상 사업기간이 최소한 3년 이상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중 사업이 시작되더라도 실제 토지분양은 201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10/0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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