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광주 취업센터 '유명무실'

일선구청 예산부족에 상담인력 확보못해

일선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취업정보센터가 예산부족에 따른 전문인력 부족과 정보 미흡으로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18일 광주시 일선구청에 따르면 실업자와 구직자들에게 취업정보 제공과 직업알선을 위해 각 구마다 경제과 내에 취업정보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구청 취업정보센터가 지원부족과 무관심 속에 운영되고 있어 실제적인 취업알선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 대부분이 구청에서 운영하는 공공근로나 일용직, 판매직에 고용되는 것에 그쳐 허울뿐인 취업센터로 전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광주지역 일선 구청에서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취업을 알선한 620여명 가운데 599명이 공공근로를 차지해 전체 취업의 대부분이 공공근로에 치중하고 있다. 나머지 취업자도 대부분 일용직이나 판매, 영업직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각 구청의 취업정보센터가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예산부족으로 직업상담 전문인력과 구인정보를 확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 구청의 취업정보센터 담당자는 “예산부족으로 직업상담 전문인력을 확보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광주의 경우 각 구청마다 관련 공무원 1명과 공익근무요원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구인업체와 구직자를 접수 관리하는 등의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아 정보부족으로 구인-구직자를 직접 연결해줄 수 없어 노동청 고용지원센터 전산망에 연결해주는 역할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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