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단일수출품목으로 가장 규모가 큰 D램 반도체는 지난달중순부터 현물시장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 장기공급계약에 의한 고정거래선 수출분도 가격인하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64메가D램의 현물시장 평균가격은 이미 지난 11월말 개당 10달러선이 붕괴되고이달 6일 현재 개당 9.18달러까지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등이 미국의 대형PC업체들과 장기공급계약으로 수출하는고정거래선 가격은 64메가D램의 경우 개당 11-12달러선을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현물시장 가격급락에 따라 거래업체들이 가격하향 조정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개당 0.5달러 정도의 가격 하향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관측하고 있다.
한편 에틸렌 등 기초유분과 합성수지, 합섬원료 등 석유화학제품의 국제가격도최근 1-2개월 사이 급격히 하락, 일부 품목은 연중최고치에 비해 T당 200달러 이상떨어졌다.
에틸렌은 지난 10월중 T당 710달러에 거래됐으나 11월부터 급락세를 보이면서이달초에는 T당 500달러선으로 하락했으며 프로필렌도 T당 565달러에서 355달러로 200달러 이상 폭락했다.
합성수지 계열의 고밀도폴리에틸렌(HDPE)과 저밀도폴리에틸렌(LDPE)도 지난 10월 각각 T당 805달러, 905달러에서 이달초에는 각각 680달러, 765달러로 하락했으며폴리프로필렌(PP)도 T당 760달러에서 575달러로 하락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국제원유가격 급등으로 석유화학제품의 가격이 강세를 유지하다 최근 조정을 받으면서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면서 "겨울철이 계절적 비수기여서 조정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