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저축은행이 증권업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섰다.
솔로몬저축은행은 7일 증권선물거래소 공시를 통해 “KTB자산운용 등과 공동으로 참여한 컨소시엄이 KGI증권 지분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솔로몬저축은행 주가는 상한가로 치솟아 2만1,150원으로 마감했다.
증권시장에서는 KGI증권 인수금액이 1,500억~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솔로몬-KTB자산운용 컨소시엄은 사모투자펀드(PEF)를 설립한 뒤 이를 통해 KGI증권을 인수할 예정이다. 운영은 솔로몬저축은행이 맡고 KTB자산운용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솔로몬저축은행과 매각 주관사인 라자드 측은 조만간 세부 매각조건을 협의하기 위한 본계약 협상을 시작, 이달 중 본계약을 마무리짓고 금융감독위원회에 지배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위 승인 여부는 오는 8월께 결정될 전망이다.
솔로몬저축은행이 KGI증권을 최종 인수할 경우 증권사를 인수하는 최초의 저축은행이 된다. 지난달 23일 열린 KGI증권 인수를 위한 2차 입찰에는 솔로몬저축은행 컨소시엄을 비롯해 동부증권 등 4곳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