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PP협의회, 콘텐츠 사용료 놓고 KT와 대립각

케이블사업자(SO)에 이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도 KT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PP협의회는 25일 성명서를 통해 KT의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가 방송업계에 출혈경쟁을 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협의회 측은 “KT가 IPTV 가격을 낮추는 등 통신 시장 지배력 유지를 위해 방송시장을 황폐화 시키고 있다”며 “OTS와 같은 상품 출시는 미디어 생태계를 파괴하고 시장 질서를 더욱 어지럽히는 것”이라고 밝혔다. PP 사업자들의 이같은 반발은 KT가 최근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출시한 IPTV 상품인 '올레TV 효' 때문에 촉발됐다. 이번 상품의 최저 가격이 8,000원 대로 책정되면서 PP들에게 돌아오는 서비스 공급 대가가 대폭 줄어들 것이란 우려 때문. PP협의회는 "KT는 OTS 결합상품 1만2,000원 중 100여개의 채널에 대한 대가로 스카이라이프에 6,000원을 배분하며 스카이라이프가 이 중 일부를 PP들에 나눠주는 것이 현실"라며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8,000원 대로 여타 케이블 사업자의 유사 서비스가 1만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부당하게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PP협의회는 이와 관련해 KT측에 ▲유료방송 가격 덤핑행위 중단 ▲방송요금 정상화 노력 동참 ▲OTS 위성방송 1만원 수준 인상 배분 ▲PP수신료 산정 및 배분 투명화 등을 요구했다. PP협의회 관계자는 "KT는 스카이라이프 배분 금액을 최소 1만원 수준으로 인상해 적정 수준의 콘텐츠 대가를 지급해야 한다”며 “정부도 콘텐츠가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덤핑 판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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