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伊·덴마크도 리비아 공습 가세

카다피 관저 미사일 공격에 파괴·공군 와해

리비아에 대한 다국적군의 군사작전 이틀째인 20일(현지시간)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트리폴리 관저와 지휘부인 밥 알아지지아 요새가 미사일 공격을 받고 파괴됐다. 이에 카다피가 즉각적인 정전을 선언했지만 이탈리아ㆍ덴마크 등 첫날 공습에 참여하지 않았던 국가들까지 다국적군의 군사작전에 합류하면서 카다피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였다. 특히 카타르가 아랍권 국가 중 처음으로 다국적군에 전투기 4대를 파견하기로 결정하면서 아랍권 군사개입에 대한 서방국가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마이크 멀린 미국 합참의장은 리비아 상공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목표로 하는 국제사회의 초반 작전이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멀린 합참의장은 이날 ABC방송 프로그램'디스 위크'에 출연해 "(카다피는) 더 이상 벵가지를 향해 진격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카다피에 대한 다국적군의 공습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아므르 무사 아랍연맹 총장은 "당초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찬성했던 것은 카다피의 폭격으로부터 리비아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며 "강력한 미사일 공습을 의도한 건 아니었다"고 유감의 뜻을 밝혔다. 한편 리비아 사태가 국제전 양상으로 전개되자 국제유가는 불안감 속에 또다시 상승했다. 영국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21일 장외거래에서 직전 거래일 대비 2% 오른 배럴당 116.22달러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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