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우동의 계절이 왔다

업체들, 신제품 출시·경품행사등 판매 경쟁


첫눈이 내리고 찬바람이 불면서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계절이 다가오자 식품업체마다 우동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경기불황으로 외식보다 가정에서 음식을 직접 조리하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업체마다 올 성수기에 큰 기대를 걸고 판촉 행사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웰빙 트렌드에 힘입어 연평균 20%씩 성장하고 있는 생면 시장에서 우동이 겨울철 간판 상품이라는 판단아래 업체마다 치열한 판매 경쟁에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가쓰오우동, 가쓰오튀김우동, 얼큰우동 등 '우동 3총사'로 인기몰이를 하면서 우동 시장에서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가쓰오우동을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일본 우동체험단을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에도 오는 12월15일까지 '제2기 CJ 일본 정통우동 체험단'을 모집중이다. 참가자들은 내년 1월 중 2박3일 일정으로 우동으로 유명한 사누끼 지역을 방문, 사누끼 우동학교에서 우동면 만들기에 도전하게 된다. 브랜드사이트를 통해 응모하면 일본 체험권 이외에도 무선 주전자(20명), 가쓰오 한컵(1000명)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전체 생면 시장에서는 1위지만 우동 시장에서는 열세였던 풀무원도 최근 고급 원료를 사용한 '1등급 가쓰오 우동','1등급 통영 멸치 우동'과 '얼큰한 고추 우동' 등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우동 시장에 본격 도전장을 던졌다. 풀무원 관계자는 "소비자가 우동을 고를 때 '국물 맛'을 가장 중시한다는 자체 조사 결과를 반영해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대상FNF도 생라멘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 주중에 '가쓰오우동', '김치 가쓰오 우동'을 출시한다. '가쓰오우동'과 '김치 가쓰오 우동'은 일본 관서지방의 자연숙성 발효간장과 훈연 가다랑어를 4°C에서 발효, 숙성해 깔끔하고 개운한 국물 맛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불황기를 맞아 4인분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실속형 가족세트도 선보인다. 오뚜기의 유통망을 통해 우동은 물론 각종 면류를 판매하고 있는 면사랑은 올들어 고속도로 휴게소에 '면사랑 우동집'을 오픈했으며 성수기를 맞아 내년 1월7일까지 홈페이지에서 국수 또는 면에 얽힌 사연을 모집하는 '국수예찬' 공모전을 실시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웰빙 트렌드에다 불황까지 겹치면서 올 겨울 우동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생면 시장이 30%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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