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가로수길서 쇼핑하고 세로수길서 밥 먹고

BC카드 소비형태 분석

트렌드세터들이 가장 즐겨 찾는다는 신사동 ‘가로수길’, 그리고 가로수길 이면도로에 위치한 ‘세로수길’. 장사를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살펴볼 곳 중 하나다. 그렇다면 이곳에선 어떤 형태의 소비가 이뤄지고 있을까.

BC카드가 11일 내놓은 ‘가로수길-세로수길 매출 비교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가로수길에서 발생된 매출액(66%)이 세로수길에서 발생된 매출액(34%)보다 2배 가량 많았다.


가로수길과 세로수길을 통틀어 가장 매출액이 높은 업종은 가로수길과 세로수길 전체 매출액의 33%를 차지한 ‘여성의류’ 업종이었다. 특히 가로수길에 위치한 여성의류 업종은 전체 매출액 중 3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뒤를 이어 ‘음식’, ‘치과’, ‘일반의류’, ‘산부인과’ 업종 순으로 매출액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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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비해 세로수길에 위치한 업종 중 매출액이 가장 높은 업종은 ‘음식’이었으며 ‘여성의류’, ‘잡화’, ‘제과’, ‘미용’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가로수길과 세로수길에서 발생된 연령대별 매출액을 비교해본 결과 가장 많이 사용한 연령층은 20대(38.4%)였다.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이들이 이곳을 즐겨 찾고 있는 셈이다. 이어 30대(32.6%), 40대(14.8%), 50대(9.9%) 순으로 매출액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가로수길에서 발생된 20대, 30대의 매출비중은 각각 25%, 21%를 차지하는 등 가로수길에서 젊은층의 매출액이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가로수길은 오후 3시~8시 사이, 세로수길은 오후 6시~11시 사이에 매출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쇼핑이 주를 이루는 가로수길은 오후는 물론 오전 시간대에도 꾸준히 매출이 발생된 반면 요식이 주를 이루는 세로수길은 12시부터 꾸준히 매출이 발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해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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