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동원산업의 주가도 덩달아 뛰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동원산업은 전날보다 2,500원(1.89%) 오른 13만5,000원에 거래를 마쳐 최근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특히 장중 한때 13만8,000원에 거래가가 형성돼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매수 상위 창구 1위에 UBS가 이름을 올리는 등 외국인들의 관심도 높았다.
동원산업의 이 같은 강세는 참치 가격 상승으로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5월 초 톤당 1,500달러 수준이던 참치 가격은 이달 들어 1,700달러까지 올랐다.
이상기온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으로 당분간 참치 가격의 강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많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2008년 참치 값 급등이 운반비인 유가 상승 때문이었다면 올해는 이상기온으로 세계적으로 어획량이 감소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참치캔 제조업체들이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려 할 가능성이 높아 참치 값은 당분간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