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원장 조남수) 암센터가 최첨단 방사선치료 시스템을 도입,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6일 조선대병원에 따르면 3차원 입체조형치료 및 세기조절방사선치료기, 방사선치료용 전용컴퓨터와 호흡추적장비, 어떠한 자세로도 치료준비를 가능하게 하는 빅보어(Big Bore) 컴퓨터 단층촬영모의치료기를 도입해 종양을 정확하게 치료할 수 있는 최첨단 방사선치료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빅보어 컴퓨터 단층촬영모의치료기의 경우 호남권에서 처음 도입됐다.
방사선종양학과 오윤경 교수는 “이번에 도입된 3차원 방사선 암치료기는 국내 최고 수준을 갖춘 최신형이다”이라며 “앞으로 병원의 장기 발전과제인 메디컬 콤플렉스 구축에 한 발 더 다가섰고 국내 10위권 진입을 위한 초석이 마련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 교수는 “대부분의 종양은 주위의 정상 장기로 인해 충분한 조사선량을 받는데 제한을 받는 경우가 흔히 있었지만 최첨단 방사선 치료 시스템 구축으로 방사선에 민감한 정상조직이 주위에 있어도 심각한 손상 없이 충분한 치료선량을 종양에 조사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기조절방사선치료는 여러 중요기관이 밀집되어 있는 두경부종양과 최근 우리나라에서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전립선암에서 상당히 좋은 치료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뇌종양, 자궁경부암, 간암, 폐암, 유방암 등 거의 모든 암에도 세기조절방사선치료가 적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