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세계 유수의 타이어 테스트에서 잇달아 높은 점수를 받아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가 최근 유럽에 수출중인 중형 세단용 「옵티마 K406」(사진)이 세계적인 자동차 잡지인 「아우토 빌트」에 의해 우수 추천제품으로 선정됐다. 아우토 빌트는 월발행부수가 600만부에 이르는 독일의 자동차 잡지.
한국타이어가 3년간 150억원을 들여 개발한 옵티마 K406은 시속 240㎞에도 안정성이 뛰어나고 빗길에서의 제동력이 뛰어나 미쉐린, 굳이어, 피렐리 등 세계적인 제품들을 제치고 아우토 빌트의 성능 테스트에서 4위를 차지했다.
회사 관계자는『연구개발의 글로벌화와 꾸준한 투자로 세계적인 기술력을 축적해왔다』면서『이번 테스트 결과에 힘입어 유럽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져 수출증대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타이어는 연간 800억원의 연구·개발(R&D)비를 투자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이밖에 지난해 자동차 전문지인 오토와 MOT가 공동으로 실시한 타이어 테스트에서 종합 1위, 그리스와 스위스의 타이어 테스트에서 각각 1, 3위를 기록하는 등 유럽에서 연달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입력시간 2000/05/14 1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