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골키퍼 실책… 놓쳐버린 '60년만의 설욕'

잉글랜드, 미국과 1대1 무승부

잉글랜드가 골키퍼 실책으로 60년 만의 설욕 기회를 놓쳤다. 잉글랜드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루스텐버그의 로열 바포켕 경기장에서 열린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미국과 1대1로 비겼다. 지난 1950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미국에 1대0으로 발목을 잡혔던 잉글랜드는 60년 만에 설욕을 노렸으나 끝내 실패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4분 스티븐 제라드(리버풀)가 선제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전반 40분 골키퍼 로버트 그린(웨스트햄)이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며 승리를 날려버렸다. 미국의 미드필더 클린트 뎀프시(풀럼)가 때린 중거리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갔고 그린이 다소 불안한 자세로 잡으려다가 공을 뒤로 흘린 것. 그린은 부랴부랴 몸을 날려 공이 볼라인을 넘기 전에 잡으려 했으나 이미 늦었다. 1대1로 전반을 마친 두 팀은 후반에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지만 양 팀 모두 끝내 추가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한편 같은 조의 슬로베니아는 알제리를 맞아 월드컵에서의 첫 승을 거뒀다. 폴로콰네의 피터 모카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슬로베니아는 로베르트 코렌이 후반 34분에 터뜨린 한방으로 귀중한 1대0 승리를 낚았다. 슬로베니아는 이번이 두번째 월드컵 도전이며 첫 도전인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는 3전 전패로 탈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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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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