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은, 말聯과 15억弗 통화스와프 체결

한국은행은 14일 말레이시아 중앙은행과 15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기존의 10억달러 규모 통화스와프 계약이 지난 7월 말 만료됨에 따라 기존 계약의 연장과 함께 통화스와프 규모를 15억달러로 늘린 것이다. 또 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 프로그램과 연계되지 않고 양국간 합의에 의해 상호 지원할 수 있는 금액도 인출금액의 10%에서 20%까지로 확대했다. 한은은 현재 아시아 각국 중앙은행과 외환부족시 상호지원 목적으로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총 규모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135억달러에 달한다. 이중 태국ㆍ필리핀 중앙은행과 각각 1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는 계약만료로 재계약이 추진되고 있다. 통화스와프 계약이란 이종통화간 교환을 약속하는 거래로 이번에 말레이시아 중앙은행과 체결한 계약은 외환위기시 자금지원을 요청한 나라의 통화와 미국 달러화를 교환하는 내용이다. 가령 말레이시아가 외환위기에 빠져 외환부족이 발생하면 한국은행이 말레이시아 링깃화를 받고 그에 해당하는 규모의 미국 달러화를 외환보유액에서 인출,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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