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중국과 함께 아세안(ASEANㆍ동남아시아 지역협력기구)시장에 주목하라는 주장이 나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5일 여의도 63씨티에서 ‘2008 아시아리서치 포럼’을 갖고 “아세안국가와 중국은 장기 투자자금이 부족해 해외 자본유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특히 2008년은 중국을 넘어 아세안 국가에 투자할 시기”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 조중재 수석연구원은 “한국은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로 해외 포트폴리오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해외 투자지역 중 아세안국가와 중국은 정책적으로 적극적인 내수경기 부양이 이뤄지고 있어 투자가 유망하다”고 말했다. 또 쉬엔 션인완궈증권 스트래트지스트는 중국 증시에 대해 “2006~2007년에 비해 증시 상승률은 둔화되겠지만 내년에도 중국 기업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35%에 달할 전망”이라며 “중국 경제성장 자체가 거품이라면 증시에도 거품이 끼겠지만 현 상태에서 중국 경제는 탄탄하다”고 강조했다.
아세안 대표 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시장 역시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노리코 가만 인도네시아 BNI증권 리서치헤드는 “인도네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은 내년 투자적격으로 한단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 인도네시아 경제는 소비지출과 직접투자 증가로 6.8%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연전 여우 말레이시아 KIBB증권 리서치헤드는 “현재 말레이시아 정부는 오일머니 투자 유치를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며 “내수시장 역시 성장세가 견고해 내년에 6.1%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