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중 무역수지 흑자가 전통산업의 수출호조와 환율상승 등에 힘입어 1월보다 두배이상 늘어났다.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월중 수출입동향(잠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증가한 135억1,600만달러, 수입은 6% 늘어난 127억4,800만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따라 2월 무역수지 흑자는 7억6,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7개월만에 최저치를 보였던 1월의 3억2,000만달러보다 두배이상 많은 것이다.
품목별로는 선박이 무려 370%나 증가, 효자노릇을 톡톡히 한 가운데 일반기계(68.3%)와 자동차(17.6%), 철강(12.4%)등이 두자리수 증가율을 보여 전통산업이 수출 견인차 역할을 한것으로 보인다.
이에비해 D램 가격 하락으로 반도체가 제자리걸음(0.4%)을 했고 컴퓨터도 8.4% 늘어나는데 그쳤다. 반면 무선통신기기는 1월에 20%에 이어 2월에도 36.1% 증가했다.
김상열 무역정책심의관은 "1월에 1% 감소했던 수입이 6%로 크게 늘어난 것은 3월의 원유수입부담금 인상을 앞두고 석유회사들이 원유를 앞당겨 도입했기 때문"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실질수입증가율은 1%에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