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식] 녹색 국수, 녹색 빵, 녹색 피자… 외식가 녹색 바람 솔솔

녹조류 클로렐라 넣은 스파게티, 짬뽕, 냉면 등

녹색 국수, 녹색 빵, 녹색 피자까지, 외식가 테이블에 녹색 바람이 솔솔 불고 있다. 건강보조식품으로 인기가 높은 녹조류 클로렐라를 흔한 외식 메뉴인 피자와 스파게티, 짬뽕, 냉면 등에 넣은 이색 건강메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클로렐라는 골다공증과 중금속 배출, 성장 촉진 등 건강을 개선시켜 주는 각종 효능이 알려지면서 인기 급상승 중인 기능성식품. 담수에서 생활하는 플랑크톤의 일종으로 단백질함유량이 달걀의 5배, 우유의 30배다. ‘우주인의 식량’ ‘꿈의 식품’이라는 별칭을 얻었을 정도니 그 영양가는 알아줄 만하다.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 지하 2층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메짜루나’는 클로렐라를 넣은 녹색 피자와 스파게티 메뉴로 건강주의 고객들의 눈길을 잡고 있다. 클로렐라 라비올리(1만7,000원)와 피자(1만8,000원), 리조또(1만8,000원) 등 익숙한 이탈리안 메뉴에 클로렐라의 영양소를 첨가한 것이 독특하다. 익숙치 않은 녹색이 식욕을 돋구는 색깔은 아니지만, 보기와는 달리 맛은 평소 접하는 이탈리안 메뉴와 크게 다르지 않다. (02)3783-0003 같은 층의 중식당 ‘씽카이’도 최근 클로렐라 짬뽕(1만1,000원)을 내놓았다. 초록빛 짬뽕면과 각종 해산물, 야채가 듬뿍 담긴 짬뽕은 보기에도 특이하고 영양가도 높다. (02)3783-0000 코미디언 김형곤씨가 운영하는 여의도의 친환경 레스토랑 ‘들뫼바다’에서는 샤브샤브 메뉴를 주문하면 고기를 건져 먹은 다음 넣어 먹는 국수사리를 클로렐라 함유 국수로 바꾼 다음부터 손님들의 반응이 한층 좋아졌다고 한다. (02)6333-8500 이 밖에 호텔 아미가의 바 ‘마에스트로’는 점심 샐러드 뷔페에 클로렐라를 넣은 건강빵을 선보이고 있으며, 신라명과와 파리크라상, 뚜레주르 등 베이커리 업계도 반죽에 클로렐라를 첨가한 식빵이나 카스텔라 등 건강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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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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