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공동 7위 '점프'… 우승다툼 합류
UBS홍콩오픈 2R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37ㆍ테일러메이드)이 유럽과 아시아 프로골프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UBS홍콩오픈 둘째 날 선두권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양용은은 12일 홍콩GC(파70ㆍ6,68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다. 전날 4언더파 공동 16위에 자리했던 양용은은 중간합계 7언더파 133타를 기록하며 공동 7위로 점프했다. 로베르트-얀 데레크센(네덜란드), 량웬총(중국) 등 4명의 공동 선두(9언더파)와는 2타 차에 불과해 남은 3ㆍ4라운드에서 우승 다툼에 뛰어들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빡빡한 스케줄에 따른 체력 부담에도 양용은은 이틀째 안정된 플레이로 타수를 줄여 나갔다. 1라운드(313야드)보다 드라이버 샷 거리(280.5야드)는 줄었지만 2개의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냈다. 그린을 놓친 네 차례 가운데 두 차례를 파로 막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선두와 4타 차 이내에 33명이 몰려 혼전이 예고됐다. 로리 사바티니(남아공)가 합계 8언더파로 공동 5위, 유럽투어 강호 이안 폴터(잉글랜드)와 무서운 신예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이 양용은보다 1타 뒤진 6언더파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즈는 濠마스터스서 3타차 선두
한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호주 멜버른의 킹스턴히스GC(파72)에서 호주ㆍ유럽 투어 공동으로 열리고 있는 호주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전날 공동 선두에서 3타 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왔다. 그레그 찰머스(이상 호주) 등 3명이 공동 2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