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바이오

규칙적 운동·식사로 몸무게 관리부터

[건강칼럼] 비만으로 인한 관절염


비만도 나이ㆍ시기별로 유형이 다른 것 같다. 젊은 층들은 여름철 노출을 앞두고 봄부터 몸매 관리를 위해 다이어트를 하지만 40대 이후가 되면 가을철 이후부터 비만 때문에 관절전문병원을 찾는다. 살이 찌면 관절에도 무리가 갈 수밖에 없어 통증을 호소하는 중년들이 늘기 때문이다. 중년 이후가 되면 신진대사가 활발하지 못해 살이 찌기 시작한다. 찬 바람 불어 활동이 적어지는 가을ㆍ겨울철에는 살이 더 불어 관절이 더욱 악화되는 악순환이 거듭된다. 몸무게가 증가하면 무릎 관절에는 평상시의 4배에 이르는 압력이 가해진다. 몸무게가 1㎏ 늘어나면 무릎 관절의 부담은 4㎏ 커진다는 얘기다. 거꾸로 체중을 5㎏ 줄이면 퇴행관절염에 걸릴 가능성은 50% 줄어든다. 퇴행이 진행되는 나이에는 근력도 급격히 줄어든다. 게다가 체중 증가에 따른 압력으로 무릎 관절을 지탱하지 못하고 상대적으로 연골이 많은 다리 안쪽에 무게가 실리게 해 결국 O자형 다리가 된다. 따라서 나이가 더 들어서 관절염 때문에 고생하지 않으려면 비만을 경계해야 한다. 적정 몸무게는 ‘{자신의 키(㎝)-100}×0.9’다. 자신의 몸무게가 적정 몸무게보다 10~20% 많으면 과체중, 20% 이상 초과하면 비만으로 보고 몸무게를 조절해야 한다. 그러나 너무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해도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특히 40~50대는 퇴행이 진행되는 나이로 이미 무릎 관절이 약화된 상태이므로 갑작스럽게 무리한 운동을 하면 관절이 손상될 수 있다. 더군다나 상체 비만인 사람이 러닝 머신에서 달릴 경우 상체 체중으로 인해 무릎에 미치는 충격이 매우 높다는 점을 명심하고 나이에 맞는 운동을 찾아야 한다. 운동은 일주일에 3~4일 하고 강도는 운동을 하면서 숨이 좀 가쁘지만 옆 사람과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하는 게 좋다. 40대라면 스트레칭ㆍ요가ㆍ수영ㆍ자전거 타기와 같이 과격하지 않은 운동을 중심으로 하루에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즐길 수 있는 운동이 적합하다. 50대가 넘어가면 30분 이내로 천천히 걷는 운동을 해야 관절 손상을 막을 수 있다. 식사는 두세 끼를 충분히 먹는 대신 적게 자주 먹으면 대사가 활발해져 몸무게 관리에 도움이 된다. 개인의 관절 건강은 정성에 비례한다. 적절한 운동과 식사 습관으로 관절을 튼튼하게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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