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KAMCO)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카드 지분 9.3% 매각 조건 등을 놓고 캠코와 현대카드 대주주들이 줄다리기를 하고있다.
캠코는 14일 현대카드 지분 9.3%가 지난달 공매에서 유찰됨에 따라 현대카드 대주주인 현대자동차와 제너릴일렉트릭 임원들을 만나 매입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밝혔다.
현대카드 주주는 현대자동차(47.7%)와 제너럴일렉트릭(43.0%), 캠코(9.3%)로 구성돼 있으며 현대차와 제너럴일렉트릭은 캠코 지분이 제3자에 매각되는 것을 원하지않고 있다.
그러나 캠코는 현대카드 지분을 주당 1만3천원에 매도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현대측은 주당 3천900원씩에 인수하겠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아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상태다.
이와 관련, 캠코 관계자는 "외환위기 당시 현대카드가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출자전환을 요청해 들어줬는데 지금 와서 헐값에 되사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발끈했다.
그는 "현대자동차와 제너릴일렉트릭이 현대카드 지분 9.3%를 끝내 인수하지 않을 경우 제3자에게 제값을 받고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