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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클릭] 광명 뉴타운

지분값 오를대로 올라 거래 '잠잠' <br>서울과 가까워 도심 출퇴근자들 관심 높아<br>장기적으론 철산등 신시가지 집값 추월 가능성<br>소형빌라 3.3㎡당 1,800만원 '가격은 부담'


[현장 클릭] 광명 뉴타운 지분값 오를대로 올라 거래 '잠잠' 서울과 가까워 도심 출퇴근자들 관심 높아장기적으론 철산등 신시가지 집값 추월 가능성소형빌라 3.3㎡당 1,800만원 '가격은 부담' 김상용 기자 kimi@sed.co.kr 최근 광명시와 경기도시공사가 광명뉴타운(광명지구 재정비촉진사업)에 대한 책임 시행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광명뉴타운 조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7월 재정비 촉진사업지구로 지정된 지 1년여 만에 시행 계약을 체결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도 광명뉴타운으로 쏠리고 있다. 특히 광명시는 서울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특성으로 인해 서울 출퇴근 수요가 많아 서울 지역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지역 중 하나다. 광명뉴타운은 경기도 뉴타운 중 지구면적이 부천 소사(259만㎡)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다. 또 인근에 안양뉴타운과 군포뉴타운, 시흥 은행뉴타운, 부천 고강ㆍ소사지구 등이 인접해 있어 경기 남부지역의 새로운 주거지로 부상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사업부지 면적만 해도 224만㎡로 사업지구 내에서는 4만2,775가구, 11만8,0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개발완료 시기는 오는 2020년으로 예정돼 있다. 민간 주도의 사업 추진이 부진한 구역과 기반시설 설치에 대해 경기도시공사에 일임하는 등 민간과 공공의 역할을 혼합한 개발로 새로운 도심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광명뉴타운은 광명시가 철산ㆍ하안동을 중심으로 한 신시가지와 광명 구시가지로 나뉘어 주거와 생활편익 수준에서 극심한 편차가 발생해 양극화 현상을 보이는 데 따른 대책이다. 하지만 광명뉴타운 예정지역의 거래는 사실상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 인근 중개사들의 설명이다. 주택 보유자들은 매물을 내놓고 있지 않는 반면 외지인들의 매수 문의만 이어지고 있어 실제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격도 대지지분 33㎡ 규모의 빌라의 경우 3.3㎡당 1,800만원, 20㎡ 이하의 경우 3.3㎡ 당 2,300만원에 거래되고 있어 투자 메리트도 크지 않다. 미래부동산의 한 관계자는 “철산동의 110㎡형 가격이 4억원 수준인 데 반해 33㎡의 빌라 가격도 1억8,000만원에 달해 추가분담금까지 감안하면 투자 메리트가 거의 없다”며 “오히려 철산동 아파트를 매수하는 것이 저렴하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현재의 가격은 오를 대로 오른 상태”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광명뉴타운 조성이 완료되는 2020년에는 오히려 현재의 신시가지가 다시 구시가지로 변하면서 광명뉴타운 일대가 상업과 주거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광명뉴타운의 지분 가격과 추가부담금 등이 현재의 철산동 아파트 가격보다 높을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뉴타운 아파트 가격이 철산동 등 신시가지 아파트 가격을 추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장은 “철산동 등 신시가지 내의 일부 아파트들은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어 신시가지도 2020년께면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며 “광명뉴타운은 경기도 뉴타운 중 상업지 비율이 13.1%로 가장 높아 상권과 주거 선호도가 뉴타운으로 급격하게 이동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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